롯데 측 "제조과정에서 문제 아냐" 선 긋기

롯데제과가 만든 누드빼빼로에서 살아 있는 애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애벌레를 발견한 소비자는 이를 롯데제과 고객센터와 소비자보호원 등에 알렸다. 롯데제과 빼빼로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번 벌레가 발견된 적이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가운데 롯데제과 측은 제조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니라며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최근 누드빼빼로를 먹다 애벌레를 발견한 소비자 ㄱ씨는 한 언론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ㄱ씨에 따르면 ㄱ씨의 두 자녀는 11일 롯데제과 누드빼빼로를 먹다가 애벌레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 벌레가 나온 제품은 이날 마트에서 사왔다. 

ㄱ씨가 제보한 사진을 보면 과자에 달라붙은 10마리 내외의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애벌레가 있었다.

ㄱ씨는 언론에 "롯데제과 고객센터에 자신의 아내가 벌레 발견 사실을 알렸다. 12일 담당자가 집으로 찾아온다고 했다"면서 “아내가 혼자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ㄱ씨는 현재 이 사실을 ‘소비자보호원’에도 알려 놓은 상태이다.

롯데제과 측은 애벌레 발생이 제조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진- 세계일보에 제보한 ㄱ씨 제공

롯데제과 관계자는 “현재 제품을 회수하려 했지만 ㄱ씨 측에서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며 "제품을 회수하지 못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재고단계 혹은 유통과정에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애벌레는 일종의 쌀벌레로 포장지는 물론 캔(CAN)도 뚫고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ㄱ씨 측에서 해당 애벌레가 살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온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 대상이 아니라 식약처에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제과 빼빼로에서 애벌레가 발견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과 2013년 그리고 2011년에도 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벌레 나온 게 한두번이 아닌데, 이 회사는 관계당국의 철퇴를 맞아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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