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이 6000억원 증가·대손비용 8000억 감소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1조원으로 전년 동기(3.2조원)대비 0.9조원 증가(28.1%)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15일 "국내은행의 ’18년 3분기중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해 이자이익이 6000천억원 증가(6.4%↑)하고 대손비용도 7000천억원 감소(△44.4%)했으며, 수수료이익(△0.1조원) 등 비이자이익은 1000억원 감소(△4.8%)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6%로 전년 동기(ROA 0.54%, ROE 6.73%)대비 각각 0.11%p, 1.52%p 상승했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이 6000억원 증가하고 대손비용이 8000억원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 됐다고 밝혔다.

­ 일반은행의 ROA는 0.70%, ROE는 9.28%로 전년 동기(ROA 0.58%, ROE 7.52%)대비 각각 0.12%P, 1.77%P 상승했다.

­ 특수은행의 경우에는 ROA는 0.55%, ROE는 6.58%로 전년 동기(ROA 0.46%, ROE 5.48%)대비 각각 0.09%P, 1.1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2조원으로 전년 동기(9.6조원)대비 6000억원 증가(6.4%)했다.

이는 순이자마진이 0.01%P로 소폭 하락했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전년 동기 2030조원 대비 6%(120조원) 증가한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판매수수료(예: ELS) 등 수수료이익이 1000억원 감소했지만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6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8000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원) 대비 0.7조원 감소(△44.4%)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데 기인했다"며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에 대한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821억원으로 전년 동기(△30억원) 대비 851억원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1374억원)이 전년 동기(535억원) 대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은행의 법인세비용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1.0조원) 대비 0.5조원 증가(+49.8%)했다. 이는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법인세율 인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 과세표준이 3000억원을 초과할 때 적용되는 세율이 지난해 22%였던데 반해 올해 초부터 3%P 상승한 25%로 상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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