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의 중과실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발표하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의 중과실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발표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매거래 정지가 제약바이오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15일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투 연구원은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며 “당시 연구개발(R&D) 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된 화계감리 이슈가 잔존해 R&D 자산화 비중이 큰 회사는 상폐 위험성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선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9월 19일 금융감독원이 R&D 자산화와 관련된 관리지침을 발표하면서 이 이슈는 완전히 해소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로 인한 거래정지가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향후 일정은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문제로 전체 제약바이오 섹터 이슈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이번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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