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16일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동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이날 ‘2019년 채권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내년 국내 경제의 하방 위험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분기부터 국내 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내년 예상 금리 등락 범위로 국고채 3년물은 1.70~2.00%, 10년물은 1.90~2.30%로 제시했다.

또 그는 수출 증가율이 올해 8%대에서 내년 4%대로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설비투자와 고용부진 장기화, 최저임금 추가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지방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부채 많은 가계와 자영업자의 소비가 위축되고 대출 건전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일본‧중국 경제는 둔화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미국의 경기 확장세는 상대적으로 견조하나 이는 역설적으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강화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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