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세청 조사1국, 본사에 투입…2013년 이후 5년만의 정기 세무조사
일각선 보험사-손해사정 자회사간 불공정거래 집중검사와의 연관설 제기

서울시 종로구 현대해상 광화문사옥
서울시 종로구 현대해상 광화문사옥

현대해상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4~5년에 한번씩 받는 정기 세무조사 가능성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몇 달 전 금융당국이 언급한 보험사와 손해사정 자회사간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집중 검사가 이번 조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시 종로구에 소재한 현대해상빌딩에 조사관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는 약 3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조사관들의 소속은 서울국세청 조사 1국 소속으로 알려져 이번 조사가 통상 4~5년마다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7월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보험사와 손해사정 자회사간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집중 검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세무조사가 그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현대해상의 손해사정 자회사인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측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조사를 받는 것이 아닌 지난 2013년 11월 이후 5년만에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라면서 “조사기간은 90일 정도 되는데, 세무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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