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20일 내년 중국의 ‘경기불황 장기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경환 하나금투 연구원은 “내년 중국 리스크의 특징은 대내외 특정 요인이 단기간 내에 촉발하는 ‘블랙스완형’ 위기보다는 장기적인 불황 위험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무역전쟁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상존하지만 내년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과 완화 여력이 일부 완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내년 정부의 정책 완화와 각종 대책이 연중 내수경기와 민간경제의 회복을 유도하지 못할 경우 경기불황이 장기화 징후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김 연구원은 “지방 금융기관 파산과 홍콩 금융기관 쇼크 등의 이슈는 발생 시 파급력이 작지는 않지만 여전히 국제적이고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며 “내년 경기 정책의 실효성과 내수경기의 내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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