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7일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에 따라 전업 카드사의 연간 영업수익이 3.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남석·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카드수수료 인하 여력인 8000억 원은 2017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전업 7개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수익 9조981억 원의 8.8% 규모”라며 “가맹점수수료 수익 비중은 총 영업수익의 44.9%에 해당하므로 수익 감소 폭을 3.9% 수준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수수료 점유율 기준으로 단순 추산한 각 카드사의 수익감소분은 신한카드 1830억 원, KB국민카드 1530억 원, 삼성카드 1310억 원, 현대카드 1210억 원, 우리카드 770억 원, 하나카드 710억 원, 롯데카드 640억 원 등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민간소비지출 증가와 신용판매 이용 비중 증가 등으로 신용판매 취급고 성장이 지속해 실제 수익 감소 폭은 추정치보다 작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카드 수수료율 인하는 시장에서 예상 가능했던 부분으로 삼성카드를 포함한 상장 금융회사 주가에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각 카드사의 마케팅 전략과 추가 비용 절감 규모가 올해 이후 카드업계 이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