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제6차 OECD세계포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제6차 OECD세계포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제6차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 세계포럼’ 개막식에서 “오늘날 우리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최로 열린 세계포럼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한국 국민은 고용통계와 소득분배지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 한국 사회가 소득불균형 문제에 큰 관심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경제 성장률, 수출에 주로 관심을 보여 왔던 것과는 다른 현상”이라며 “이러한 한국 사회의 동향은 웰빙 증진을 위한 OECD의 노력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또 김 부총리는 “미래의 웰빙과 혁신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면서 “혁신‧웰빙 간 긴밀한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한국 정부 차원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OECD 세계포럼의 주제는 ‘미래의 웰빙’으로, 기존 경제 지표인 GDP가 실제 삶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삶의 질 측정 방법을 논의한다.

세부 주제는 △디지털화와 웰빙 △복잡한 세상에서의 거버넌스 △웰빙과 기업의 역할 등이다.

행사에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OECD 개발센터 소장 마리오 페치니,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 세계 각국 지도자와 석학, 국제기구 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포용국가 비전이야말로 OECD가 추구하는 포용적 정책과 들어맞는다”며 “여전히 중요한 국내총생산(GDP) 측정과 그 이상인 웰빙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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