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공산반군에 대항하는 암살단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7일 “필리핀 공산당(CPP)의 무장조직 신인민군(NPA)이 정부 관계자 암살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특수조직에 대항하기 위해 ‘두테르테 암살단’을 조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두테르테 암살단은 터미널‧식당과 다른 공공장소에 배치돼 공산 반군을 없애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산주의자들과 평화협상을 시도했지만, 반군들은 계속해 군인과 경찰을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에서는 1969년부터 벌어진 공산 반군의 무장투쟁으로 지금까지 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6년 8월 정부와 공산 반군은 평화협상을 시작해 무기한 휴전에 합의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평화협상이 백지화되면서 다시 서로 총구를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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