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발생한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관련해 “아직도 유선전화가 연결되지 않고 카드결제가 되지 않는 곳이 남아 있다”며 “완전한 복구를 서둘러야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통신 이용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합당한 보상을 해드려야 한다”며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통신의 발달은 사회와 국민 생활을 그물처럼 연결, 한 곳의 장애가 놀랍도록 광범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그런 장애의 확산을 즉각 차단하고 정상화하는 기능을 갖춰야 진정한 IT강국이 되고 5G(5세대 이동통신)도 자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과학기술부는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여러 부처의 협력을 얻어 범정부적 대책을 만들라”며 “KT 등 관련 기업들도 민영화됐다고, 또는 민간기업이라고 해서 수익성만 집착하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연내에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하고, 이날 준비계획을 확정했다.

한편, 이 총리는 ‘불법폐기물 근절대책’과 관련해 “전국에 방치된 폐기물이 65만t이 넘는다”며 “법을 어기고 환경을 파괴하며 국민의 건강도 위협하는 불법폐기행위는 단호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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