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29일 태광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2만원과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투 연구원은 “사우디 아람코가 중동 최대 화학기업 사빅 지분 과반을 인수하고 앞으로 10년간 총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북미·중동에서도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계획이 늘고 있는데 이는 스테인리스·알로이 소재 피팅 제품 수요를 늘려 국내 피팅 기업에 매우 의미 있는 소식이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태광을 비롯한 국내 피팅 기업들은 현재 정유 플랜트 관련 카본블랙 소재 피팅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단기 수익성은 저조하나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LNG 플랜트 관련 스테인리스 소재 피팅 수주가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광 수주실적에서도 카본블랙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아람코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스테인리스·알로이 소재 피팅 매출 비중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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