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KB증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점도표(금리인상 횟수 전망)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의 “바로 밑(just below)”이라며 통화정책에 정해진 경로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12월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며 “미국 경제가 올해 4분기 정점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는 상태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경기 사이클상 금리 인상을 멈출 만큼의 상황은 아니다”라며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여전히 8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수정 경제전망과 점도표 하향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은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무역분쟁‧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격화하면 위험자산 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내년 연 2회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며 “이번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은 지난달 매파적 발언 이후 금융시장 불안감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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