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대북 인도지원을 목적으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예외 승인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라고 밝혔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마우드 프로베르그 IFRC 공보과장은 ‘대북제재 면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입장에 변화 기류가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또 프로베르그 과장은 “최근 올로프 스쿠그 유엔 주재 스웨덴 대사가 직접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관계자를 초청해 북한 내 인도지원 실태를 파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스웨덴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에 대해 예외 적용을 요구해왔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 주민에게 제공되는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을 담고 있다. 하지만 대북 지원 단체들은 제재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북한 지원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9일 처음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요청으로 북한 반입을 허용한 인도주의 물품 35건을 공개했다. 또, 세계식량기구(FAO)도 올해 대북 인도지원을 위해 2건의 제재 예외를 승인받은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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