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전쟁 ‘휴전’과 ‘원유 감산 기대’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0%(2.02달러) 오른 52.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4.15%(2.47달러) 뛴 61.9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유가 급등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아르헨티나 회동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기로 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아 온 가운데 감산 기대도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나다 서부 앨버타 지방은 송유관 병목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내 원유 생산업자들에게 하루 8.7%, 약 32만5000배럴의 감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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