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기계류, 정밀기기 등 수출은 증가·선박, 정보통신기기 등 감소

한국은행은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해 10월 경상수지가 91억9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흑자 규모는 전월(108억3000만달러)보다 축소했지만 작년 같은 달(57억2000만달러)보다 커졌다.

경상수지 흑자는 110억달러 흑자를 본 상품수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선박,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석유제품, 기계류 수출이 크게 증가해 572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8.8%나 늘어난 수치다.

수입은 462억4000만달러였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38.4%, 11.3%, 34.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지만 전월(25억2000만달러 적자)은 물론 작년 동월(35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는 규모가 줄었다. 여행수지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풀이하고 있다.

여행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로, 2016년 11월(7억5000만달러 적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여행수입(15억4000만달러)은 2016년 5월(17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본원소득수지는 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부채)은 10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2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9억6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2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는 4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이 30억9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1억6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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