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6일 건설·부동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는 내년에 주택분양 물량이 증가해 주요 건설사의 주택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채상욱 하나금투 연구원은 “올해 10만호 이상의 분양물량이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올해 분양은 33만호 수준으로 마감하고 내년 물량은 45만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시점에서 내년에 분양이 확정된 물량만 18만호 이상으로 향후 건설사별 분양계획이 가시화하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하나금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형 주택 건설사 5개사의 분양물량만 내년에 9만3000호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 5개사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입주 기준으로는 5개사 합산으로 내년에 약 8만6000호가 공급될 전망”이라며 “이는 올해 11만5000호보다는 다소 적지만 2015년 분양물량이 올해 상당 부분 해소됐음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입주 실적에 따라 주요 건설사의 주택부문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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