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검사부정 1년여 사이 벌써 4번째

지난해 10월 닛산의 요코하마 본사에서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이 이번 사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무자격자 검사 문제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는 모습
지난해 10월 닛산의 요코하마 본사에서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이 무자격자 검사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

일본의 닛산자동차에서 차량에 대한 ‘검사부정’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이 회사에서 비슷한 부정 사례가 들통 난 것이 최근 1년여 만에 벌써 4번째다.

닛산은 지난 6일 출하 전 행해진 완성차에 대한 검사에서 새로운 부정 사실을 발견했다며 조만간 국토교통성에 리콜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일본 일부 공장에서 정해진 수순과 다른 방법으로 차량 검사가 행해지고, 페달 브레이크를 검사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핸들 관련 검사 과정에서도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닛산은 이르면 다음 주 차량 10만여 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9월 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를 실시한 것이 드러난 후 검사 부정 사례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7월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연비‧배기가스 데이터 등이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 9월 완성차 검사의 일부를 생략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한편, 닛산은 카를로스 곤(64) 전 회장이 ‘연봉 축소신고’ 혐의로 체포돼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