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검사부정 1년여 사이 벌써 4번째
일본의 닛산자동차에서 차량에 대한 ‘검사부정’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이 회사에서 비슷한 부정 사례가 들통 난 것이 최근 1년여 만에 벌써 4번째다.
닛산은 지난 6일 출하 전 행해진 완성차에 대한 검사에서 새로운 부정 사실을 발견했다며 조만간 국토교통성에 리콜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일본 일부 공장에서 정해진 수순과 다른 방법으로 차량 검사가 행해지고, 페달 브레이크를 검사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핸들 관련 검사 과정에서도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닛산은 이르면 다음 주 차량 10만여 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9월 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를 실시한 것이 드러난 후 검사 부정 사례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7월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연비‧배기가스 데이터 등이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 9월 완성차 검사의 일부를 생략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한편, 닛산은 카를로스 곤(64) 전 회장이 ‘연봉 축소신고’ 혐의로 체포돼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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