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 차관급 단일 인사…지난 8월 인사 이후 4개월 만
집권 3년차 앞두고 대규모 인사로 분위기 쇄신 및 국정 장악력 확보 의도

(왼쪽부터 순서대로)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김학도 중소벤쳐기업부 차관,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사진-연합뉴스)<br>
(왼쪽부터 순서대로)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김학도 중소벤쳐기업부 차관,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등 각 정부부처의 차관급 총 16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차관급 단일 인사로,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대규모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장악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차관급 16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호승(53·행정고시 32회)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54·행시 31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용삼(61)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가 각각 임명됐다.

또한 기재부 2차관에 구윤철(53·행시 32회) 기재부 예산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박선호(52·행시 32회)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문미옥(50)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학도(56·행시 31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발탁됐다.

인사혁신처장에는 황서종(57·행시 31회)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차영환(54·행시 32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조달청장에는 정무경(54·행시 31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는 정문호(56)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는 김경규(54·행시 30회)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진숙(58·기술고시 23회) 행복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55·행시 30회) 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엄재식(52·행시 39회) 원자력안전위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일재(58·행시 31회)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왼쪽부터 순서대로)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정무경 조달청장, 정문호 소방청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사진-연합뉴스)<br>
(왼쪽부터 순서대로)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정무경 조달청장, 정문호 소방청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사진-연합뉴스)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말 6개 차관급 인사 발표 4개월 만으로, 현 정부 들어 실시한 차관급 단일 인사로는 최대 규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통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경제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물갈이를 했다는 점에서 체감경기 부진 상황을 극복하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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