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남북이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개최를 합의했는데, 평양 공동 선언을 처음으로 실행하게 돼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가 기대만큼 빨리 진전되지는 않지만, GP(감시초소) 철수, 남북체육 회담 개최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져 제재 완화가 되면 (남북 간) 경제 교류 협력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온 정성을 다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전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책투어'의 첫 순서로 강일동 행복주택을 방문한 점을 거론, "전세 보증금 마련은 쉽지 않지만, 전세 보증금을 내는 것이 월세를 내는 것보다 형편이 낫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그런 정책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에 대해선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사업 현장을 좀 더 점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정기국회는 끝났지만, 여전히 통과해야 하는 민생 법안이 많이 남아있다"며 "원내대표들은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12월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해 운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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