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나흘간 진행, 반도체 실적 호조세 이어갈지 세간의 관심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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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17조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던만큼 앞으로도 반도체를 비롯한 각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세를 계속 이어갈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경기도 수원 본사와 화성사업장에서 '2018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 삼성의 국내외 임원급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는 IT모바일(IM)부문 고동진 대표이사 주재로 진행하는 부문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서 공개될 '갤럭시S10'시리즈와 폴더블폰 등의 마케팅 전략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나흘간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디스플레이(DP) 등 사업부별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추진 현황과 신제품 개발 진도 등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부문별로 반도체와 TV,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는 '차세대 초격차' 전략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DS부문 회의가 나흘간 열리는 것을 두고 최근 반도체 경기의 하락세 전망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주변의 확대 해석에 대해 "과거에도 3~4일간 진행한 경우가 있었다"며 "사업부별 회의와 현장 방문 등의 일정 등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세계 반도체 경기를 거스를 수 없는 만큼 내부적인 기술 혁신과 생산 주체의 민주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 증진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우려섞인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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