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르면 19일 발표 예정…경기 하남 감북·광명 시흥 유력후보
김포 고촌·고양 화전 등지도 거론…GTX등 광역교통 대책도 함께 제시

3기 신도시 발표 임박(사진-연합뉴스)
3기 신도시 발표 임박(사진-연합뉴스)

이르면 19일 수도권 제3기 신도시 입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발표가 향후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신도시 예상 후보지로 광명 시흥지구와 하남 감북 등 다수의 경기도 지역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부는 과천 등 택지 후보지 유출 이후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설’만 무성하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2기 신도시 교통대책도 포함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르면 19일 3기 신도시 후보지 일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이르면 19일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남측과 북측에 각 한곳씩 2만∼3만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급 택지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토부는 ‘9·21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즉 3기 신도시를 4∼5곳 조성해 2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3기 신도시 공급의 핵심 목표는 서울지역에 집중된 주택 수요 분산이다. 신도시가 들어설 택지 후보지와 교통망 대책 등 얼마나 실효성 있는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토부는 이 가운데 2곳의 입지는 연내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택지를 물색해 왔다.

부동산업계 안팎에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광명 시흥과 하남 감북지구는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해제된 곳이어서 우선 가용택지로 분류된다.

광명 시흥은 1736만㎡ 규모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주택 9만5000여가구를 짓기로 했으나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영악화에 따른 사업 재조정 등으로 2015년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하남 감북은 267만㎡ 부지로 조성됐다가 2015년 주민 반대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됐다.

이와 함께 김포 고촌, 고양시 화전동·장항동 일대, 성남, 남양주 등지도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앞서 유력한 3기 신도시 후보지였던 과천과 고양 원흥 등은 정보 유출로 후보지에서 제외됐지만, 이곳도 여전히 신도시 후보지에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제2의 택지 후보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형사처벌을 포함한 강력한 정보 유출 방지책을 시행하고 있어 관계자들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3기 신도시 입지와 함께 이곳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광역교통 대책도 발표된다.

광역교통망 대책의 핵심은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다. 현재 GTX-A(운정∼동탄) 노선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GTX-C(양주∼수원)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었다.

GTX-B 노선(송도∼마석)은 예타 중간검토에서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시는 B노선의 예타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한 상태다.

김포와 파주, 화성, 평택 등 2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나올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교통대책은 과거 수립은 됐으나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도로와 전철망 확보 계획을 탄력적으로 재추진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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