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실적발표 앞두고 D램 가격과 4분기 업황 관심 높아

미국 D램 생산업체 '마이크론(Micron)' /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 3대 메모리 공급업체 중 하나인 미국 마이크론사의 실적발표가 임박해 삼성과 SK 등 국내 기업들도 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이 하강 국면에 접어들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되는 추세여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실적을 발표하기로 예정돼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개한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영업이익 79억달러에서 83억달러로 예상보다 낮아 시장의 우려를 키웠고 그런 리스크 요소들이 아직 유효하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투자업계는 또한 마이크론의 경우 패키징과 테스팅 등 D램 후공정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행하기에 미중 무역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한편 마이크론은 지난달 D램 제품 출하량을 늘려 공급 증가 현상이 발생해 이는 곧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쳐 국내 경쟁사인 삼성과 SK의 향후 실적에도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했다.

 

미국 D램 제조업체 마이크론사 홈페이지 캡처
미국 D램 제조업체 마이크론사 홈페이지 캡처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