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효과, 박항서 매직 등 베트남 축구의 경제 유발효과 커져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사진제공=연합뉴스TV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사진제공=연합뉴스TV

 

베트남 국영 TV VT1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올해 베트남을 빛나게 한 최고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VT1은 해마다 가장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인물을 뽑는데 올해는 박 감독이 선정돼 방송국으로 초청해 내년 1월 1일 방송 예정인 신년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 15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우승시켜 현재 베트남 국민들과 축구 팬들에 인기가 치솟고 있다. 


박 감독의 광고 몸값이 치솟는 것과 관련해 베트남 축구대표팀도 광고 모델 섭외 1순위가 되고 있다. 


특히 박 감독의 경우 광고 모델로 쓰고 싶다는 현지 기업의 요청이 쇄도해 베트남 경제에서도 '박항서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 기업인 신한베트남은행의 경우 올해 3월 박 감독을 홍보대사로 활용하면서 고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고객 수는 홍보대사 기용 전 100만명에서 이달 10일 기준 120만명으로 늘었고, 카드 고객도 19만명에서 21만명으로 10%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인터넷뱅킹 이용자도 기존 12만4000명에서 18만명으로 증가해 '박항서 매직'으로 은행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박항서 감독 덕분에 한국 기업, 한국인,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한층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및 은행의 현지화 그리고 관공서 업무 등이 한결 부드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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