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너시스BBQ 본사 등 압수수색…회계서류‧계좌 등 증거 확보에 집중
8년간 자녀 유학 비용 등 10억원 유용…BBQ측 “사실 무근 입장 변함없다”

최근 KBS가 윤홍근 BBQ 회장이 미국 유학 생활을 하는 아들에게 수억원의 회삿돈을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홍근 BBQ 회장(왼쪽)
최근 KBS가 윤홍근 BBQ 회장이 미국 유학 생활을 하는 아들에게 수억원의 회삿돈을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홍근 BBQ 회장(왼쪽)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윤홍근 회장의 회삿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제너시스BBQ측은 윤 회장과 관련된 의혹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회계 서류와 관련 계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윤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15일 윤 회장이 아들 윤혜웅 BBQ미주법인 매니저의 미국 유학자금과 생활비로 회삿돈 수억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KBS 보도에 따르면 윤 매니저의 한 달 생활비 약 2000만원(1만7000달러)이 BBQ미국 법인 직원 주모씨와 김모씨의 급여에서 처리됐다. 이렇게 들어간 회삿돈은 지난 8년 동안 10억원이 넘어간다. 

BBQ는 이 같은 KBS의 보도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KBS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법원에 해당 보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윤 회장에 대한 언론 등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의혹이 규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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