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연령대로 갈수록 주택소유비중은 감소하나 연금가입비중은 증가

중장년층 개인현황 / 자료제공=통계청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절반이상이 금융권 가계대출을 가지고 있는 반면, 절반이하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에 가입중인 중장년층이 73%를 넘은 가운데 이중 남자의 가입비중이 82%를 넘은 것으로 조사돼 노후에 연금을 수혜하는 인구 비중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과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보험료율을 9~13%로 하면서 기초연금으로 30만~40만원을 지급하는 안이다. 

이는 중장년층이 연금수령대상이 되었을때를 대비한 정책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질적인 소득대체 효과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연금제도를 개선하더라도 연금기금 소진시점이 앞으로 40년후인 2060년 전후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인구를 812만8000명으로 집계돼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0.6%p 증가한 41.3%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렸다. 

특히 60대후반의 주택소유비중이 45%로 하위연령구간으로 갈수록 주택소유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이 되면서 주택소유인구가 증가하고 주택가액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유한 주택의 주택공시가격 적용 가액별로 살펴보면 '6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35.1%로 가장 많고 '1억5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가 31%, '6천만원 이하'가 15.3%로 조사됐다. 

아울러 조사시점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17만명의 주택소유인구가 늘어났지만 비중은 변화가 없고, 3억원이하 주택의 소유인구 비중은 줄어든반면 3억원이상 주택은 소유인구수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을 보유한 중장년 인구 비중은 55.2%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다.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천만원~3천만원 미만' 비중이 24.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1천만원 미만'이 19.3% 였다. 

이외에도 미래 금융소득으로 2017년 기준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1439만6000명으로 전체 중장년층의 73.2%를 차지해 전년대비 0.2%p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 가입비중이 82.5%로 여자 가입비중 63.9%보다 18.6%p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후반의 가입비중이 78.1%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초반의 가입비중은 53%로 가장 낮았다. 

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연금소득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장년층 주택소유자 주택자산가액별 현황 / 자료제공=통계청
중장년층 주택소유자 주택자산가액별 현황 /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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