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최저임금 연착륙 지원 및 제도개편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최저임금 연착륙 지원 및 제도개편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을 둘러싼 노동계의 비판에 대해 “(노동계가) 불이익을 당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친 후 “노동계가 크게 비판할 내용이 아니다”라며 “약정주휴수당을 제외했는데 이를 주는 기업이 많지도 않고, 준다고 해도 최대 243시간으로 나누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아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쭉 해온 것을 반영하는 차원이고 변동이 없는데 어떤 측면에서 불이익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노동계와 대화를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시장 수용성과 기업주의 지급 여력, 경제 영향을 잘 감안해 구간을 설정할 것”이라며 “여기에 (속도 조절이) 함축돼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국내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셧다운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우려, 미국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미묘한 대립적 관계,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있어 위험 요인이 겹친 것 같다”며 “국내 시장에 영향이 연결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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