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사로서 사업 다각화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 창출 가능"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문을 닫았던 우리금융지주가 내년 1월 11일을 기점으로 다시 문을 연다. 28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 계획서를 승인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우리은행·우리FIS·우리금융연구소·우리신용정보·우리펀드서비스·우리PE자산운용 등의 주식을 금융지주로 이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주식 이전 비율은 1:1이다. 내년 공식 출범일까지 각 계열과 지주사 간 주식 이전을 마무리하고 이후 다음달 11일 우리금융지주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 노성태·박상용·박수만 사외이사 후보와 이제경 비상임이사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또 주총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정찬형·김준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14년 11월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4년간의 숙원을 풀고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았다"라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수년간의 노력에 대한 주주의 격려에 힘입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체제로 전환하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M&A(인수·합병)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우리은행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출범 이후 내년 2월 13일에 국내 주식시장에 우리금융지주를 상장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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