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4층 강당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윤종규 회장은 모든 계열사가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

2019년 기해년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의 연속이었습니다.

올 한 해 금융시장은 경쟁이 더욱 심화하고, 위기가 일상화되는 등 지금껏 유례없는 전방위적 압박이 지속할 것입니다.

경제성장률 하향,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 국내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며, 카드 수수료 인하와 같은 시장환경의 변화도 지속할 것입니다.

경쟁자들의 노력도 한층 치열해질 것입니다.

이제 디지털 혁신은 변화를 뛰어넘어 점점 더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마주한 지금 우리는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명확하게 정립해 나가야 합니다.

2019년에는 더욱 도약하자는 의미에서 정한 그룹의 경영전략 방향(2019 R.I.S.E)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본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계열사별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고객 중심의 사업 인프라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해야 합니다.

셋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수평적·창의적인 ‘뉴 KB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넷째, 국내 인수·합병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전략적 M&A를 추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합니다.

KB 임직원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KB가 추구해 나가야 할 최우선 가치는 고객 중심입니다.

각종 규제와 시장환경 등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무리 많더라도 도중에 포기하거나 흔들림 없이 고객의 행복을 위해 계속 전진합시다.

둘째, 고객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기본과 원칙이 중요합니다.

셋째, 학습·공유·토론하는 문화를 통해 혁신을 주도해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고객과 시장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인재를 키워 나갑시다.

이제 2019년에는 신속한 결정과 기민한 실행을 바탕으로 KB의 위상을 더욱 압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높은 곳을 바라보며 성큼성큼 걷는다’는 고시활보의 자세로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드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담대하게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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