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이삼수 ‘투톱 체제’ 완성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사진)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사진)

보령제약그룹이 오너 일가 지배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굳히고 있다. 보령제약은 2일 임원 승진인사 발표에서 이삼수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안재현·이삼수 투톱체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보령제약은 최태홍·안재현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오는 3월 주총과 함께 최태홍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그 자리를 이삼수 사장이 대신하게 된다. 이 사장의 대표이사 확정은 3월 주총에서 결정된다.

최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김은선 전 대표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손자, 김정균 상무가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삼수 대표의 사장 승진으로 해당 논란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약제학 석사를 마쳤다. LG화학, CJ, 셀트리온제약 등의 기업을 거쳤으며 보령제약에는 2013년 입사했다. 보령제약에서 생산본부장, 연구·생산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1월1일자로 사장에 선임됐다.

이날 보령제약은 이 대표의 사장 승진을 포함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승진한 임원은 총 11명으로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4명, 상무보 3명이다.

임원 승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보령홀딩스 ▲전무 장두현

◇보령제약 ▲사장 이삼수 ▲전무 윤상배 (ETC부문) ▲상무 김성헌(화학연구그룹)·박경숙(품질본부) ▲상무보 이민호(위수탁그룹)

◇보령메디앙스 ▲부사장 이훈규 ▲상무보 박수찬(경영기획실)

◇보령바이오파마 ▲상무 유병규(마케팅본부)·박명배(영업본부) ▲상무보 송주호(생산부)

한편 보령제약은 2일 시무식에서 2019년 경영방침을 △수익중심 경영강화 △미래 성장 동력 발굴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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