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그룹, 내부거래·배당금 수익 등으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논란
고려제강그룹, 내부거래·배당금 수익 등으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논란
  • 선호균 기자
  • 승인 2019.01.0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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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와이어홀딩스·석천·홍덕 등 계열사, 임대료 수익과 배당금 수익으로 현금흐름 발생
오너 일가·계열사가 상호출자 형태로 지분 보유해 배당 수익 커져
고려제강 홈페이지 캡처
고려제강 홈페이지 캡처

고려제강그룹은 1945년 설립된 고려상사를 모태로 1969년 고려제강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악기용 와이어, 타이어보강재(비드와이어), 교량용 케이블 등 제품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1978년 고려강선, 1989년 홍덕산업 등을 인수하며 회사 규모를 키운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말 기준 그룹 총 자산은 3조5829억원으로 12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상장사로는 고려제강이 있다. 

고려제강은 홍영철 회장(17.49%)을 비롯해 홍석표 부사장(11.91%), 계열사 키스와이어홀딩스(15.36%), 석천(15.12%), 홍덕(1.23%)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에 속하는 회사는 고려제강 지분을 가진 3개 계열사(키스와이어홀딩스·석천·홍덕)로 내부거래비율은 2017년말 기준 50~100%에 달한다. 

임대료와 배당수익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석천의 경우 1992년 스틸코드와 비드와이어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돼 2012년 투자와 제조 부문이 인적분할됐다. 

홍 회장(28.30%), 홍 부사장(24.14%), 홍덕(19.13%), 고려제강(6.53%), 키스와이어홀딩스(7.09%)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2015년 홍덕정밀·개발 두 회사와의 합병 이후 매출이 늘고 있으며, 발생한 매출 중 절반 이상은 홍덕산업과의 거래로 발생했다. 

홍덕의 경우 2012년 5월 투자와 제조 부문이 분할돼 같은 해 7월 홍덕정선홀딩스·홍덕스틸코드홀딩스를 흡수 합병했다.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임대료가 주 수입원으로 2013년부터 내부거래비율이 평균 90%를 웃돈다.

홍 회장 부자가 53%, 고려제강과 키스와이어홀딩스가 나머지 4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키스와이어홀딩스는 2012년 홍덕엔지니어링에서 제조부문 물적분할로 나와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키스와이어홀딩스도 홍덕과 유사하게 임대료 수입이 매출의 전부로 내부거래는 100%에 달한다. 

이외에도 그룹 내 다수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어 배당금 수익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키스와이어홀딩스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매년 5억원씩, 홍덕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9억원 가량을 배당했다. 

석천도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5억에서 28억원을 배당했으며 최근 2년간 6억원 가량을 배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려제강 관계자는 "그룹사내 계열사 중 고려제강만 상장되어 공시가 이뤄지고 나머지 계열사는 비상장 형태여서 공시가 불필요한 상황"이라며 "계열사간 내부거래로 비춰지는 현금흐름에 대해서는 본사차원에서 합병이나 조정 등 추가 조치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계열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 않으며 계열사간 거래는 자율에 맡겨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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