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보고서, 한국 IoT 시장 Top5 랭크돼···4위 독일과 100억 달러 차이

삼성전자가 CES 2019에서 선보인 차량 전장기술 '디지털 콕핏'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 2019에서 선보인 차량 전장기술 '디지털 콕핏' / 사진제공=삼성전자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8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 중국, 일본, 독일과 함께 Top5 국가에 포함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가전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IT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간한 보고서 '전세계 IoT 지출 가이드(Worldwide IoT Spending Guide)'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oT 지출 규모가 전년대비 15% 증가한 7450억달러(835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1940억 달러, 중국이 1820억 달러로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654억 달러, 독일이 355억 달러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또 한국은 257억 달러로 5위, 프랑스가 256억 달러로 6위, 영국이 255억 달러로 7위에 랭크됐다.

IDC는 보고서에서 "개인과 기업을 불문하고 IoT 지출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IoT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3년 뒤인 2022년에는 글로벌 IoT 지출 규모가 1조 달러(1120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IDC는 분야별로 스마트홈과 스마트가전, 홈 자동화 등 일반 가정에서 활용 사례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가전으로 대표되는 소비재 산업에서 IoT 지출이 올해 1080억 달러(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가 17.8%에 달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가전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는게 IT 업계의 평가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단말기 사업'으로 적자 수익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는 IoT 시장규모 증가 추세를 반기며 '허브 단말기'로 자리매김해 흑자전환을 예측하고 있다고 IT 업계는 전했다.

또한 CES 2019 전시회에 참여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TV가전과 함께 차량용 전장기술인 '디지털 콕핏'이 미래 삼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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