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참다 나왔어요"…BBQ 가맹점주협의회 발족
"참다 참다 나왔어요"…BBQ 가맹점주협의회 발족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9.01.10 17: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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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일으키는 '가맹계약 갱신요구권 10년 제한' 개정 촉구
가맹점주 "우리도 고객, 본사와 상생 원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발족식’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이 참석해 ‘공정거래 YES, 구입강요 NO'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발족식’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이 참석해 ‘공정거래 YES, 구입강요 NO'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다 참다 나왔습니다. 우리는 오늘 새벽까지 가게 운영하고 잠도 못 자고 이 자리에 나왔어요. 내 가게도 언제 계약해지 될지 몰라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나왔습니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발족식’에서 만난 한 경기도 BBQ 가맹점주의 목소리다.

제주도, 강원도 등 전국의 BBQ 가맹점주들은 이날 한 자리에 모여 ‘상생발전 YES, 일방독주 NO' 등이 적힌 피켓을 들며 제너시스 BBQ 측에 공정거래를 위한 움직임을 촉구했다.

발족식 현장에서 가맹점주들이 가장 큰 목소리를 낸 안건은 ‘가맹계약 갱신요구권 10년 제한’ 규정을 개정하는 건이었다. 

BBQ의 가맹계약기간은 최소 3년인데 1년마다 갱신되며, ‘계약갱신요구권 10년 제한’이라는 조건이 붙어있다. 그런데 이 ‘10년 제한’이라는 부분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해당 규정으로 인해 매장을 오픈한지 10년을 앞두고 있거나 그 이상 운영을 하고 있는 점주들이 본사 측으로부터 가맹해지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협의회 측은 “실질적으로 가맹본부가 이 조항을 악용해 계약해지를 해도 가맹점주는 기존의 영업권 보상은커녕 매장개설을 위한 투자금액도 회수 받을 수 없다”며 “입법취지는 가맹점주들에게 10년의 계약기간을 보상해줘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10년이 경과한 경우 오히려 가맹점주를 압박하는 카드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 한 가맹점주는 “통상 10년 이상 회사를 다니면 근속상 표창을 받는데 우리는 계약 해지 위기에 처한다”며 “본사에서는 계약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본사의 입맛에 따라 여부가 달라진다. 실제로 회사에 반하는 성향을 보인 가맹점주는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동행방안 9개항목' 성실이행 촉구

또 가맹점주들이 요구하는 사행은 2017년 본사가 발표한 동행방안 9개 항목 이행이다. 2017년 초 제너시스 BBQ는 가격인상 등으로 논란이 야기되자 가맹점과의 동행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방안 내용은 △가맹점과의 동행위원회 설치 △필수품목 최소화 및 마진공개 등 투명한 정보공개 △성과공유를 위한 패밀리주주제도 도입 △소비자 수요에 따른 제품 다양화 정책 추진 등이다.

하지만 여러 방안들 가운데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 것은 가맹점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치킨 릴레이’뿐이다. 협의회 측은 “본사가 동행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는 기존 운영위원회의 명칭만 변경한 본사의 기구중 하나”라며 “가맹점 의사수렴에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이 ‘이익공유 YES, 본사폭리 NO' 등이 적힌 피켓을 들며 본사에 공정거래와 상생발전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이 ‘이익공유 YES, 본사폭리 NO' 등이 적힌 피켓을 들며 본사에 공정거래와 상생발전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치솟는 가격인상…"피해는 우리 몫"

가맹점주들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가격인상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한 가맹점주는 “본사가 가맹점주들과 제대로 된 합의과정 없이 가격을 인상시켰다”며 “특히 연말에 가격을 인상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줄어들었다. 결국 피해는 오로지 우리의 몫이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가맹점주들은 협의회 발족이 본사 측과 대립을 하기 위한 취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협의회 양흥모 공동의장은 “우리는 본사와 적대시 되고 싶지 않다”며 “BBQ가 모범적인 프랜차이즈로 거듭나 함께 상생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BBQ 본사 측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양흥모 공동의장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양흥모 공동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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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진 2019-01-12 13:34:51
좋은기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맹점주협은 본사와 싸우려고 하는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고있지만 가맹본부는 또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점주협을 무력화시키려하고있지 않은가 의문을 더해보고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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