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그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에게 DNA(유전자) 샘플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요구는 호날두의 DNA가 성폭행 피해 여성의 옷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옷에서는 피해자의 것이 아닌 DNA가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이 같은 요구사항을 담은 영장을 최근 호날두가 선수 생활을 하는 이탈리아의 사법당국에 보냈다.

이에 호날두의 변호사 피터 크리스천슨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크리스천슨은 “호날두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이 완전히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다”라며 “따라서 DNA가 존재한다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직 모델 캐스린 메이요가(34)는 2009년 6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호날두에게 호텔 방에서 성폭행당했다며 지난해 고소장을 냈으며, 호날두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메이요가는 성폭행 뒤 입막음용으로 호날두로부터 37만5000달러(약 4억20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호날두의 변호인은 비밀유지 협약을 인정하면서도 이 협약이 결코 범죄에 대한 자백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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