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총파업으로 진통을 겪은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피크제 대상자 희망퇴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11일 임금피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이날부터 14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임금피크로 이미 전환한 직원과 1966년 이전 출생 부점장급, 1965년 이전 출생 팀장·팀원급 직원이며 희망퇴직자에게는 21∼39개월치 특별퇴직금과 함께 자녀학자금 지원금 또는 재취업 지원금을 준다.

또 희망퇴직 1년 후에는 계약직 재취업 기회를 부여하고 2020년까지 본인과 배우자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임금피크 희망퇴직 실시 합의로 향후 노사 임단협(임금 및 단체 협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임금피크 대상자 희망퇴직은 2015년 이후 정례적으로 이뤄졌지만, 올해 노사갈등이 증폭되며 논의가 중단됐다. 

현재 국민은행 노사는 파업 후 매일 실무교섭과 대표자 교섭을 하기로 하고 합의점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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