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시‧미래에셋대우 등과 업무협약…광주공장 이전 첫 단추
광주시‧광산구, 공장 이전 후 부지 KTX송정역세권 부지로 개발 구상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인접한 광주 송정역 일원(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인접한 광주 송정역 일원(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생산라인을 자동차 전용 산업단지인 빛그린산단으로 옮기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광주송정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광주시와 광산구는 공장을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한 뒤 부지를 광주송정역세권 부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광주시청에서 광주시, 미래에셋대우와 광주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5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금호타이어 전대진 부사장과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은 광주공장 이전 작업의 첫 단추로 금융투자전문기업인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에 대한 조사와 용도변경, 활용계획안 등 기초작업을 위한 것이다.

금호타이어, 광주시, 미래에셋대우는 현 공장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을 세우고, 첨단·친환경 설비를 갖춘 공장 이전 절차 등을 논의한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인근에 자리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빛그린산단으로 이전 후 공장 부지를 광주송정역 고속철도(KTX) 투자선도지구 개발 사업에 포함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주 송정역 일대 지역경제거점형 KTX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은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광주송정역 인근 64만㎡의 땅에 모두 4100억원을 투자해 산업시설·연구용지·주거단지·상업용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모기업이던 광주여객이 양질의 타이어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제대로 된 타이어를 만들어보자”며 1960년 삼양타이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광주 서구 양동에 세운 공장을 1974년 광산구 소촌동 현 광주공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1980년대 들어 연구소와 주차장 등을 추가로 조성하면서 공장 규모가 약 39만6694㎡(12만평) 규모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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