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16일부터 코픽스 변동분 대출금리에 반영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지난해 12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했다.

잔액기준 COFIX(12월말 잔액기준)는 1.99%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취급액기준 COFIX(12월중 신규취급액기준)는 2.04%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COFIX는 농협, 우리, 신한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또 잔액기준 COFIX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COFIX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수신상품 금리에 영향을 주면서 신규취급액기준 COFIX 및 잔액기준 COFIX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COFIX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코픽스 변동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KEB하나은행 연 2.961~4.161%, KB국민은행 연 3.26~4.76%, 신한은행 연 3.39~4.74%, 우리은행 연 3.44~4.44%, NH농협은행 연 2.98~4.60%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KEB하나은행 연 2.961~4.161%, KB국민은행 연 3.36~4.86%, 신한은행 연 3.29~4.64%, 우리은행 연 3.39~4.39%, NH농협은행 연 2.93~4.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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