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신세계 주요 기업 대금 조기지급
GS리테일, 편의점 업계 중 대표로 나서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각종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유통업계가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급여 및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어나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조기 지급을 진행 중인 것이다. 이는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안 중 하나로, 지속적인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 좋은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6일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7200여 협력사의 결제대금 492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조기 지급되는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 중인 2600여 곳을 비롯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G&F·현대리바트·현대HCN·현대백화점면세점·에버다임 등 10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4600 여 곳 등 모두 7200여 업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들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을 정상 지급일(백화점 1월 30일, 그 외 계열사 1월 31일)보다 최대 6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1월 25일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른 업체들도 대금 조기 지급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전날 롯데그룹은 납품 대금 약 8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가 4000여개의 협력사에 23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선 지급 한다. 홈플러스도 25일까지 3800여개 협력사에 2000억 원 규모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편의점 업계도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가맹점과 중소협력체에 총 13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BGF리테일도 가맹점 정산금 약 600억 원을 평소보다 10일 가량 앞당겨 오는 31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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