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3월 출범, 해외 포함 계정 600만개 확보
윤석금 회장 "코웨이 인수, 문제없다"

웅진그룹이 웅진렌탈 사업부를 떼어내 코웨이와 합병을 추진한다. 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경영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웅진 관계자는 16일 "웅진의 렌탈사업부인 웅진렌탈과 코웨이를 합병한 '웅진코웨이'가 오는 3월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웅진렌탈을 합친 웅진코웨이는 해외를 포함해 계정 600만개와 코디 1만4000명을 두게 된다. 

웅진그룹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FI로 끌어들여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49억원에 인수하는 작업도 3월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스틱은 웅진씽크빅 전환사체 인수 방식으로 3700여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재무적 투자자로 웅진씽크빅과 코웨이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웅진 관계자는 "스틱이 참여 당시부터 장기 재무적 투자자로 들어오기로 한 만큼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순 없다"며 "다만, 투자자인 스틱이 재무책임자 등 임원 한명을 보내는 방식으로 일부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코웨이 인수를 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코웨이 인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코웨이 인수는 절차대로 3월에 진행된다"며 "코웨이 인수는 자금 조달도 잘 되고 웅진씽크빅 주가도 최근 매일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자금이 예상보다 줄었는데 신주 발행가가 확정되며 주가가 30%정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2018년 9월 유상증자를 공시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1월8일 2505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다시 반등을 시작해 15일 3215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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