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점주 200여명, 조 대표 '횡령 혐의' 추가 고발
"온라인쇼핑몰 수익, 조 대표가 챙겼다"

스킨푸드 점주 강다빈씨가 17일 조윤호 대표의 횡령 혐의를 고발하며 추가 고소 계획 밝혔다.
스킨푸드 점주 강다빈씨가 17일 조윤호 대표의 횡령 혐의를 고발하며 추가 고소 계획 밝혔다.

스킨푸드 점주들이 조윤호 대표의 횡령 혐의를 고발하며 추가 법적 대응을 알렸다. 스킨푸드 점주 강다빈씨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표가 법인 비용으로 개인사업을 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스킨푸드 점주 200명과 함께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다빈씨는 "직원 인건비와 물류비용 등은 회사가 부담하고 수익은 조 대표 본인이 챙기는 구도였다"며 "명백한 횡령 혐의"라고 주장했다.

강씨의 주장에 따르면, 조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를 등록했다. 법인사업자 등록은 스킨푸드 가맹 사업을 위해, 개인사업자 등록은 스킨푸드 온라인 쇼핑몰 운영 차원을 위한 것이었다.

이 때 온라인쇼핑몰 개점과 인건비, 운영 비용은 가맹 본사인 회사가 부담했다는 것이 강씨의 주장이다. 특히 문제는 온라인 쇼핑몰 수익을 조 대표 개인이 챙겼다.

강씨는 "쇼핑몰 운영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고 회사 수익은 조 대표 개인 통장에 이체됐다는 의미"라며 "현행법상 온라인쇼핑몰 역시 회사가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킨푸드 본사에서 납품받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상품은 조 대표가 개인 사업자로 등록한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막대한 사적 이익을 챙기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지는 스킨푸드 홍보 담당자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다만 타 부서 관계자는 "해당 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본사 직원들이 법원에 가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킨푸드 점주들은 지난해부터 스킨푸드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싸움을 진행 중이다. 지속되는 경영난 속에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스킨푸드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것이다. 이후 스킨푸드는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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