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 위해 서비스 중단 결정”
“중단 기간 동안 대타협기구에서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

카카오카풀•택시 집회(사진-연합뉴스)
카카오카풀•택시 집회(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18일 오후 2시부터 카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카풀 크루(운전자)앱 서비스는 같은날 오후 4시부터 중단된다.

이는 지난 15일 카카오가 밝힌 서비스 중단 결정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17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을 통해 “카풀에 대한 오해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숙고 끝에 카풀 베타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18일 오후 2시 중지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갈등이 해결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가 같이 성장할 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단 기간 동안 대타협기구에서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이라고 설명했다.

‘내맘대로 쿠폰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은 카풀 쿠폰은 택시, 대리, 블랙 서비스 쿠폰으로 재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카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당초 지난해 12월17일부터 정식서비스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카카오와 택시 업계의 갈등은 깊어졌고,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하는 사건이 2차례 발생하는 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결국 카카오는 택시업계가 카풀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조건으로 요구한 서비스 철회에 지난 15일 잠정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택시 4단체는 이날 회의를 열어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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