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출시·개별소비세인하·수입차마케팅·정부보조금 등 증가원인, BMW 화재사고로 수입차 판매 감소

친환경 전기차 '코나EV' / 사진=코나EV 2019모델 유튜브 홍보영상 캡처
친환경 전기차 '코나 EV' / 사진=코나 EV 2019모델 유튜브 홍보영상 캡처

2018년 12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실적이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한 15만9864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차인 HEV(Hybrid Electric Vehicle)의 판매가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9.3% 증가한 1만2374대를 기록해 12월 승용차 내수 판매량의 8.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2018년 12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2018년 연간 동향 포함)'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이 생산·내수·수출 등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시장은 신차출시효과·개별소비세인하·수입차업계마케팅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1% 증가한 181만300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의 경우 SUV 비중과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차시장이 위축되고 세단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153만2000대가 판매됐다. 

12월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신형 산타페와 제네시스 G90, 팰리세이드와 코나 등 대형승용과 SUV를 전년동월대비 21.5% 증가한 6만4835대 판매했다. 

아울러 르노삼성도 주력모델인 QM6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한 1만805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BMW 차량화재 악재속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재개 등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28만1000대가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폭스바겐·아우디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BMW 화재여파로 인한 판매부진 때문에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한 2만1855대가 팔렸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EV' 홍보영상 캡처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EV' 홍보영상 캡처

한편 국내외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라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등의 내수판매가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한 12만3601대가 판매됐고 전체 내수시장의 6.8% 점유율을 보였다.  

12월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그랜저 HEV와 코나 EV 및 PHEV·FCEV·수입 H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친환경차 내수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9.3% 증가했고 이는 12월만 놓고 봤을때 승용차 내수 판매량의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보용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 주무관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보고서의 '참고2. 12월 자동차 내수 판매 동향' 자료는 버스나 트럭 등의 상용차가 포함된 수치여서 12월 승용차 판매현황 수치는 '참고6'자료의 13만8614대가 맞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차의 경우 정부보조금은 차량 모델별로 차등 지원되며 국고가 최대 1200만원, 지자체가 최대 11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해 정부보조금은 수치상 230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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