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중수부' 서울국세청 조사4국 나서…회계장부 등 확보 중
2017년 정기세무조사 후 2년만…롯데칠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듯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본사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본사

롯데칠성음료가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는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되면서 탈세‧횡령‧비자금 조성 등과의 연관성 의혹이 제기돼 롯데칠성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롯데칠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롯데칠성 본사에 조사관을 사전예고 없이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 인력이 투입되면서 일각에서는 횡령이나 탈세, 비자금 조성 등 의혹으로 인한 특별세무조사일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통상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데, 조사 후 탈세나 위법 사실이 적발되면 세금추징뿐만 아니라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 2017년 상반기에 국세청으로부터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롯데칠성 직원의 회계와 관련된 비위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오전부터 서울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상황을 내부에서 파악 중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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