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토론회서 비트코인 가치 0원으로 떨어진다는 주장 나와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0원으로 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CG(Boston Consulting Group·보스턴컨설팅그룹) 디지털벤처스 설립자 제프 슈마허는 이날 블록체인 관련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0'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실제 지난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4800억달러(약 541조3920억원) 가량 증발했다. 지난해 상한가를 연일 갈아치우던 비트코인의 경우 체감 낙폭 정도가 훨씬 심해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

슈마허는 "(비트코인은)훌륭한 기술이지만 통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어떤 것에도 근거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글렌 허친스 사모펀드 실버레이크파트너스 공동 설립자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친스는 "통화로서의 비트코인에는 투자할 생각이 별로 없다"며 "어떤 가치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프로토콜이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500스타트업 창업자 에디스 영은 "특정 기반시설이나 신용카드 결제 없는 블록체인 기술은 미국, 유럽보다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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