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SK하이닉스 284억원 생산장려금 지급·SK이노베이션 23억6000만원 전달

SK이노베이션, '1%행복나눔기금' 절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 /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1%행복나눔기금' 절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 / 사진=SK이노베이션

SK계열사가 협력사에 상생기금을 전달하고 생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사업장 내 10개 상주협력사를 대상으로 284억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8일 SK울산 CLX 하모니홀에서 구성원 기본급 1% 기부를 통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에게 지원하는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23억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23억6000만원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기본급 1% 기부를 통해 조성해 SK이노베이션 계열 66개 협력사 구성원 총 4431명에게 전달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9월 임단협을 통해 구성원 '1%행복나눔기금'에 합의해 구성원 기본급 1%와 회사가 매칭그랜트한 기부금을 더해 마련된 '1%행복나눔기금'중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키로 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지급한 생산장려금 또한 회사의 연간 경영실적에서 초과 이익분을 협력사들과 나누는 제도로 지난해에는 특별격려금 71억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120억원 늘어난 28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SK하이닉스는 임금공유프로그램도 지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금공유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 임금 인상분의 일정 부분을 협력사에 지원하는 제도로 재원은 임직원과 회사가 절반씩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15년 처음 시행되어 당해 임금인상분 중 20%에 해당하는 66억을 기준액으로 정해 2018년까지 4년간 총 264억원을 지급해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노사합의에 기반한 '1%행복나눔기금'을 통한 사회공헌과 협력사와의 상생이 임단협 타결 3년차에 접어들면서 건전하고 성숙한 노사문화로 정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은 물론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은 회사의 성장을 협력사 및 사회와 함께한다는 기업문화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면서 "'1%행복나눔기금'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만큼 협력사 구성원과의 행복 파트너쉽은 더욱 견고해져 회사의 안정적인 조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1%행복나눔기금'제도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만들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조는 회사와 협력해 존중과 배려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력사 대표인 강종수 (주)제이콘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함께 참여해 만든 '1%행복나눔기금'은 SK와 협력사 간의 신뢰와 믿음, 그리고 동반성장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며 사회적으로 호평을 잇는 아주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며 "오늘 전달받은 기부금은 협력사 구성원의 처우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협력사 구성원들이 SK와 함께 근무하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갖도록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생산장려금을 포함해 임금공유프로그램 시행 등 인센티브 지원 정책이 협력사들의 고용 유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세계 반도체 2위 업체인 만큼 설비투자와 더불어 노사가 함께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향후 임단협 협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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