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9조2700억원·영업이익 10조8000억원 모두 감소···전년과 비교해 각각 10%, 18.2% 하락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40% 감소해 글로벌 경기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1일 2018년도 4분기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 발표했다.

이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수치라고 밝혔다. 

매출은 59조2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전분기대비 9%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의 경우 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8%, 전분기대비 38.5%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대외환경이 악화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을 받아 수요가 감소해 DRAM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경우 업계의 공급량 확대로 가격 하락이 지속돼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이미지센서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중소형 플렉시블 OLED 수요가 지속됐으나 Rigid OLED와 LTPS LCD 간의 경쟁이 심화돼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대형 TV는 초대형 크기에 고해상도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의 경우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속도가 둔화돼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매출 하락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네트워크사업부의 경우는 해외 거래선에서 LTE 증설 수요가 있었고 한국과 미국의 5G 장비 공급 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 

가전사업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프로모션의 성공으로 QLED와 초대형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냉장고,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소폭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8년 한해 시설투자로 약 29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또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가 2조900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거래처 재고 조정작업이 지속되면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수요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차별화된 제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업황에 따른 가격하락 압박이 지속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해 판매량 유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 차별화에 주력하는 한편 5G 본격 상용화와 해외 LTE망 증설에 따른 지속적인 사업확대와 수익성 확보 노력을 병행해 실적 개선을 위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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