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2달러) 오른 54.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8분 현재 배럴당 0.68%(0.42달러) 상승한 61.7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상승세는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한 제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물량 가운데 약 절반을 수입하는 최대 수입국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또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91만9000배럴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320만 배럴’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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