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소재 어묵공장서 설비 점검하던 노동자 기계에 끼여 ‘중태’
경찰 등 원인 파악 중…안전수칙 등 제대로 고지했는지 ‘관심’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CJ씨푸드

CJ계열사인 CJ씨푸드 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 설비에 끼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사고가 회사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안전사고 예방기간에 발생하면서 회사가 노동자에게 작업 전 안전과 관련된 조치를 제대로 하고 작업에 투입됐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있는 CJ 씨푸드 어묵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어묵 냉각 설비 기계에 끼인 채 발견됐다. 

해당 노동자는 설비 세척과 점검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중태이고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해당 사고에 대한 신고를 받고 사고가 발생한 생산라인을 포함한 4개 라인의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또한 해당 사고가 발생하게 된 원인 파악 및 설비 기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철저히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도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고, 회사에서도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CJ씨푸드 관계자는 “현재 경찰 등에서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 회사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라며 해당 직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관련 업무를 5년 동안 담당한 정규직 직원”이라며 “작업 당시 설비 기계를 끄고 작업을 했는데 사고가 발생해 회사에서도 당황스럽다.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회사 차원에서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고는 CJ씨푸드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안전사고 예방기간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가 회사가 해당 노동자에게 작업 전 안전수칙 고지 등 안전과 관련된 조치를 제대로 하고 작업에 투입됐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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