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유동성 위기 선사의 경영안정 지원…선박 인수 후 선사에 재용선
세부적 사업성 검토 거쳐 3∼4월 중 500~600억원 규모 금융지원 실행

컨테이너항에 정박 중인 선박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올해 ‘세일 앤드 리스백’(S&LB·Sale and Lease Back) 지원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7개 선사(선박 7척)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선사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선사의 선박을 인수(매입)한 뒤 선사에 재용선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1일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4일 마감된 제1차 투자대상 선정에서 총 7개 선사(선박 7척)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500~6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선정 결과는 우선협상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됐으며, 향후 세부적인 사업성 검토 및 투자보증심의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부터 4월초까지 투자실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선사의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1차 사업에 총 11개사, 18척(3415억원 규모)이 접수되는 등 선사들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당초 2019년도 S&LB지원 사업규모를 1000억원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향후 해운시장 여건 및 선사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규모 확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S&LB사업은 올해 말까지 상시접수를 진행한다. 2차, 3차 S&LB사업 투자실행일정과 해당 접수기한 등 신청접수 방식은 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www.kobc.or.kr) 공지사항이나 한국선주협회 홈페이지 (www.shipowners.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양수산부의 산하 기관으로 해운기업들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해운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의 해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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