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교통연구원 연구개발 협약

자료-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는 31일 한국교통연구원과 '자율협력주행 야드트랙터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만공사와 교통연구원은 야드트랙터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항만운영 효율을 높이고 노동자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야드트랙터는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 안벽과 장치장 사이를 오가며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장비이다.

자율주행 차량이 인공지능과 첨단 통신기술 등으로 주변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최적 경로를 찾아갈 수 있다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자율협력주행 야드트랙터 시스템은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차량이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컨테이너를 나르는 외국 무인자동화 항만의 AGV보다 진보된 개념이다.

자율주행 야드 트랙터는 이미 개발된 기술들로 충분히 구현 가능해 3~5년 정도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항만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갑작스러운 시스템 오류나 고장, 긴급 사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해 물류 차질을 막고 기존 항만 노동자 일자리도 유지하기 위해 자율주행 야드 트랙터를 개발하더라도 무인화하지 않고 사람이 승차해 자동화장비와 협력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안벽크레인, 장치장, 야드 트랙터 순으로 단계별로 자동화하고 나서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스마트 항만을 구현할 방침"이라며 "무인화는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가 완전히 대중화하고 무인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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