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발 기업 1호 '화승'…경영난에 회생절차 신청
한국 신발 기업 1호 '화승'…경영난에 회생절차 신청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9.02.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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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신청 하루 만에 포괄적 금지명령

신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운영하는 패션기업 화승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하루 만에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2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주식회사 화승은 지난달 31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청 하루 만에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이란, 법원의 회생절차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채권자에 대해 회생채권, 회생담보권에 근거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절차를 금지하도록 명령하는 것이다.

화승은 신발과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국내에서 유통하고 있다.

화승은 2016년부터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2017년에는 영업손실이 25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지난해 9월 화승은 경영난에 대응하기 위해 김건우 최고재무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당시 화승은 "르까프, 케이스위스, 머렐의 브랜드 경영 전략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화승은 1953년 설립된 토종 패션기업이다. 화승은 고무신을 만들던 한국 1호 신발 기업 부산 '동양고무산업'이 모태다. 동양고무산업은 고무신 업계의 경쟁 심화로 1966년 부도를 내고 한일은행의 관리를 받았다.

1978년부터는 미국 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하며 급성산을 일궈냈다. 1980년에는 기업 이름을 화승으로 바꾸고 1986년에는 화승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출시하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재계 서열 2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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